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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추진력·돌파력에 정말 놀라" vs "독선·독불장군"

대학생 "강력한 리더십 인상 깊어"
시민단체 "불통·반민주·반인권의 연속"

대권에 도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풍선을 들고 배웅 나온 직원들과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년 10개월 만에 대구시장직을 접고 세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홍준표 전 시장은 언행에 거침이 없다.

대권 주자인 전 야당 대표를 향해 '양아치'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새로운 일을 추진할 때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

그래서 '고집이 세다', '독선적이다', '독불장군이다'는 평과 '카리스마 있다', '직설적이고 화끈하다', '추진력 있다'는 평을 동시에 받는다.

대구의 한 여당 인사는 "소신과 신념을 지켜나간다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불통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대구시의원 A 씨는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어서 지지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반기득권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내는 젊은층은 홍 전 시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학생 B 씨는 "미국의 관세전쟁, 대통령 탄핵 등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홍 시장의 '파워풀'한 시정 추진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대학생 C 씨는 "오랜 정치 경력과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며 "혼란스러운 시기에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공무원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2년 10개월간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대구시 공무원 D 씨는 "8년 동안 경북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려 노력했는데, 단 6개월 만에 이뤘다. 공항 문제도 마찬가지다. 밀양공항부터 하면 역사가 10년이나 되는데 취임 직후부터 밀여붙여 결국 TK신공항을 성사시켰다. 달빛고속철도특별법도 안될 줄 알았는데 민주당을 설득해 헌정 사상 최다 동의를 받아 통과시켰다"며 "추진력과 돌파력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D 씨는 "독불장군이다, 독선적이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고집이 세다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한번도 참모들의 의견을 무시한 적이 없다"며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 결정을 내리고 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노총 대구본부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홍 시장 임기 동안 불통행정, 반인권, 반민주, 반시민적 행정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군대만 동원하지 않았을 뿐 대구시는 홍준표 독재체제와 다를 바 없었다"며 "시의회와 언론을 무시하고 서로 존중해야 할 다른 지자체장도 무시하고 시민사회도 무시했다. 그야말로 민주주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장이고 행정이었다"고 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쁘게 보지 않는다. 지도자가 독선이 없으면 그게 무슨 지도자냐. 여론에 따라가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괜히 시비 걸 것 없으니까 독선적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너는 네 길로 가고 나는 내 길로 가는 것이다. 이리저리 정책으로 이야기하고 논리로 이야기하다 안되면 독선적이라는 말을 한다. 그것은 자기 감정의 표현일 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나는 53년간 옳은 길을 살았다. 타협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자기가 세운 원칙에는 타협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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