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최연소 金' 여고생 총잡이 반효진 대구에 둥지
내년 2월 대구체고 졸업 후 대구시설관리공단 사격팀 입단 예정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사격 공기소총 반효진(18·대구체고)이 대구시를 대표해 총구를 겨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최근 시(市) 산하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 공기소총 선수단 합류가 확정됐다.
이번 합류는 반효진이 고향인 대구에서 사격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입단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반효진은 대구체고를 졸업하는 내년 2월 정식 입단 절차를 거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들어가 선수로 뛰게 된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앞서 지난해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진출한 반효진은 결승전에서 총계 251.8점을 기록, 중국의 황 위팅과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1점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지난해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어렸다. 당시 만 나이로 16세였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제47회 충무기 전국고등학생사격대회에서도 여자고등부 10m 공기소총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고등부 최고 선수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은 산탄총, 권총 두 종목으로 운영했으나, 반효진 영입 등 공기소총 종목을 보강(코치 1명, 선수 3명)함으로써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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