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청년 5명 중 1명 주택 소유…첫 주택 마련에 2.2년
주택구입 대출금 44.9%…"꼭 구입해야" 74.3%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권 청년(19~39세)의 주택 소유 비율이 감소한 반면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청년 주거 실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3년 대경권 청년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9만4000가구) 비율은 23.2%로 5년 전(28.5%)보다 5.3%p 감소했다. 중장년층(52.5%)과 노년층(55.4%)에 비해서는 각각 29.3%p, 32.2%p 낮다.
거처별로는 아파트가 79.9%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13.6%), 연립·다세대(4%), 주택 이외(1.9%), 오피스텔(0.9%) 순이다.
주택 소유 청년 가구주의 취업자 비율은 94.9%로 미소유 청년 가구주(87.2%)보다 7.7%p 높으며, 평균 소득은 5069만 원으로 미소유 청년(3454만 원)에 비해 1615만 원 많다.
대경권 청년가구의 2023년 주택 구입 당시 금융기관 대출금 비율(LTV1)은 44.9%로 5년 전보다 5.4%p 증가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2년으로 5년 전(2년)보다 0.2년 늘었으며, 노년층(8.9년)과 중장년층(6.3년)에 비해서는 짧다.
청년가구의 1인당 주거 면적는 30㎡로 5년 전(27.9㎡)보다 2.1㎡ 넓어졌으며, 원룸 비율은 36.7%로 5년 전 29%에 비해 7.7%p 증가했다.
주택 만족 비율은 90.8%로 수도권(88.5%) 보다 2.3%p 높지만 주거환경 만족 비율은 83.5%로 4%p 낮다.
청년가구의 주거이동률(현재 주택에 거주한지 2년 이내 비율)은 65.8%, 평균 거주 기간은 2.1년으로 나타났다.
청년가구 중 '주택을 꼭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74.3%로 5년 전(68.9%)보다 5.4%p 증가했다.
kimjy@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