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돼 고발된 후 해외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최모 씨(40대)가 30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 귀국으로 명 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고발된 홍 전 시장과 측근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국해 말레이시아에 머물던 최 씨가 이날 오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홍 전 시장을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의혹을 받는다.

최 씨 외에 박모 씨도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낸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대구참여연대는 이들과 홍 전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최 씨 등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홍 전 시장에 대한 직접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전 시장 측은 명 씨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과거 선거에서 선거캠프가 명 씨와 직접적으로 엮인 적은 한번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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