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일 경북 안동을 방문해 산불 피해 농민들을 만나 산불 관련 특별법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한 후보는 이날 김형동 의원, 권기창 안동시장과 함께 참석해 산불 피해 주민들과 농공단지 입주 업체들의 하소연을 듣고 이에 대한 특별법 제정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위원들은 "농사일을 하며 수십년간 모아온 농기구들이 형체도 없이 다 탔다"며 "나라에 돈이 있어도 법안이 없어 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우리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농공 단지 중소기업에는 보상 제도가 없어 현실적인 나라의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골 지역에 오래된 무허가 건물에 살고 있는 노인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도 무허가건물에 대한 지원 방향을 이번 특별법 제정에 같이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산불로 산에 나무가 모두 소실되면서 민둥산이 돼버렸다"며 "앞으로 폭우로 인한 산사태에 무방비 상태다.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법안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후보는 "오늘 대선과 경선을 떠나서 피해 주민들과 중소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특별법에 보완할 사항 등을 챙기러 왔다"며 "오늘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공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항상 국민들과 했던 약속은 모두 지켜왔다"며 "오늘 여기서 약속한 것들을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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