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간부 전원, 연휴 반납하고 산불 피해 복구 ‘총력 대응’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부처님오신날 및 어린이날(5일)이 포함된 5월 연휴(3~6일) 기간 도청 소속 모든 간부 공무원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매일 복구 대책 간부회의를 열어 안동·의성 등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3일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주재로 첫 대책 회의가 열렸으며, 도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제정, 2025년 예비비·2026년 국비 확보, 중소기업 피해 지원 법안의 조속한 통과 및 무이자 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와 우 의장은 안동시 일직면 명진2리의 임시주거시설도 찾아 이재민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4일에는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가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임시주거시설 현장을 방문해 입주 상황과 모듈러주택 공사 현황을 확인했다.
5일 부처님오신날에는 도청 간부들이 각 시군 전통 사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불교계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문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경북도가 전했다.
도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비상 간부회의를 마친 후 실·국별 복구 추진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쟁을 치르듯 대응하고 있다"며 "이재민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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