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공무원노조 "대선 사무 동원 거부…전직원 휴가 부여해야"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본부 달서구지부는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사무 동원을 거부한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달서구 직원들에게 선거사무원 부동의 서명서를 받고 있다"며 "제출된 서명서를 들고 다음 주 중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이태훈 구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기존 선거 사전투표는 금·토요일에 선거사무원이 동원된다"며 "이번 대선은 급작스럽게 생겨 본투표는 화요일에 진행되고 사전투표는 목·금요일에 진행돼 큰 업무 공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남아 있는 직원들이 고생해야 한다"면서 "기존 선거에 동원된 직원에게만 부여하던 대체 휴가 1일을 모든 직원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달서구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달서구청 앞에 '6·3 대통령 선거 달서구 공무원 선거사무 동원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여러 장을 내걸었다.
노조는 "달서구는 인구 대비 공무원 수가 적어 업무강도가 높은 것으로 악평이 나 있다"며 "선거사무원으로 차출되면 누군가는 업무를 대신해야 하는데 공평하게 대체 휴가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는 "노조 측과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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