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 영덕군 이재민 주거 안정 총력…해안마을 철거 속도
-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초대형산불피해지역인 경북 영덕군이 8일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시 조립식 주택 설치를 시작한 가운데 노물, 석리 등 해안마을 전소 주택 철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물, 석리 등 해안마을은 지형 특성상 중장비 투입이 어려워 수작업으로 진행되면서 완전 철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노물리를 방문한 이철우 지사는 노물리 마을을 마리나항 개발 등과 연계해 명품 해양관광 마을로 재건하고 재난극복 국가 선도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복구·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정부 추경, 국비 예산 특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물리뿐 아니라 석리(일명 따개비 마을)도 항구 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물리 마을은 236가구 중 208가구가 산불로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 폐기물은 약 25만톤으로 추정되며 정부로부터 처리비용 415억 원을 지원받아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말까지 해안 피해 주택에 대한 철거는 90% 정도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덕군은 8일 중으로 매정리 초등학교 앞 부지에 조립식 주택 8동과 경북도에서 지원받은 모듈러 주택 10동을 화수리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며 군은 2년간 임시주택을 사용한 후 계속 거주를 원하는 주민에게는 재매입 후 분양할 계획이다.
영덕군의 산불 이재민은 1262세대, 2168명이며, 영덕군은 900여동의 임시 주택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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