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여성단체 "계명대 정책대학원 여성학과 통폐합 반대"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여성단체 60여곳이 참여하는 '계명대 여성학과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가 계명대 정책대학원 여성학과(석사과정)의 사회학과 통합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학과의 사회학과 통합을 반대하며, 여성학과의 독립학과 개설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책대학원 여성학과는 지난 35년간 여성학 전공 교육을 담당해 온 소중한 학문적 공간이었다"며 "여성학과 석사과정을 사회학과에 통합하는 것은 전공 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해당 학과는 최근 10년간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도 후기, 2017년도 전기, 2015년도 후기 등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해도 있었고, 지원자 부족으로 인해 단독 학과를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정책대학원과 논의를 거쳐 모집 중지에 합의한 사항으로, 휴학생 3명을 포함한 11명의 학생이 사회학과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학생들은 졸업 시 여성학 석사 학위도 수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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