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일 '보수 텃밭' 대구 동성로서 중도·무당층 표심 공략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 표심을 공략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상대적 열세 지역인 대구에서 청년층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를 찾아 2030 청년층과 중도·무당층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TK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적 보수 표심에도 구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고 쓰며 정계를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언급하는 등 국민의힘 내 보수 표심 흡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해당 글에서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썼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후보의 이 글을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실망한 보수정당 지지자들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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