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홍준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강혜경 23일 소환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중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17일 강 전 부소장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강 씨는 23일 오전 10시 대구경찰청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지난 8일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김태열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씨는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명목상 소장이었던 인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아들 친구 최모 씨를 통해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씨가 지불한 비용은 4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57만 명의 국민의힘 당원명부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최 씨 말고도 측근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전직 대구시 공무원 박 모 씨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비용을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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