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대선 후보 보호 강화…반경 100m 내 3중 경호망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찰이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잇따르자 안전대책과 경호를 강화한다.
2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선 기간 주요 후보 경호 구역이 후보 반경 50m에서 100m로 확대되고, 경호망도 2중에서 3중으로 강화된다.
1중 경호선은 경찰청 전담경호대가 후보자 근접 신변 보호를 전담하고, 주변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기동대와 경찰서 신변보호팀 등이 맡는다.
2중 경호선에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행사장·후보자 차량 등에 탐지견과 함께 안전 검측을 실시하고, 드론 위협에 대해서는 전문 장비를 활용한 탐지·대응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형사·안보수사·정보관들도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방지하기 위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
3중 경호선에는 고층 건물에 대한 위협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옥상에서는 관측조, 지상에서는 역감시조가 활동하며 고성능 쌍안경·거리측정기 등 장비를 활용한다.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등은 주요 지점 근무, 순찰활동 등 우발상황을 사전 예방한다.
현장 지휘체계도 강화한다. 관할 서장이 평상시 현장 지휘를 담당하지만, 한 단계 격상해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이 현장 지휘에 나선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선 후보 경호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각종 선거범죄 사건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 무관용 원칙을 기본으로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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