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몽땅 태울뻔한 화재, 주민·의용소방대가 소화기 6대로 진화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집을 몽땅 태울 뻔한 불을 마을 주민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소화기로 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48분쯤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주택에서 '보일러실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과 멀어 마을 의용소방대에 지원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의용소방대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10여분 만에 소화기 6대로 불길을 잡았다.
재빠른 진화로 보일러실 외에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소방서까지 20분 이상 떨어져 있다"며 "의용소방대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심학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소화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운 사례"라며 "소방서와 원거리에 있는 의용소방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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