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봄철 이상기후 원예작물 피해 최소화 현장점검
과수 주산지 중심 방상팬·미세살수장치 등 예방시설
- 김태진 기자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농업기술원은 봄철 이상기후로 인한 원예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고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매년 3-5월 발생하는 이상 저온과 우박 피해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농기원은 원예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생육점검협의체를 구성, 지난 4일부터 초기 생육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4월 말까지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기상변화에 따라 만개기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수 주산지를 중심으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의 예방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내한성 증진을 위한 영양제 살포를 안내하는 등 기술지원 및 현장지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배 과수원의 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계유유제와 적용 약제를 미리 준비하고 ‘주경배나무이’ 방제를 적기에 실시함으로써 개화기 및 수확기 방제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 노지채소인 봄배추의 적기정식 및 생육관리와 마늘, 양파의 생육재생기 관리에도 주력해야 한다.
충남농기원은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부직포나 비닐 피복을 활용한 보온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병해충 예찰과 적절한 웃거름 시비 등을 특화작목연구소와 협업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원예작물방제도우미’ 앱을 활용해 배뿐만 아니라 고추, 복숭아, 사과, 감 등 주요 작물의 병해충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적절한 약제 선택 및 살포 시기를 농업인들에게 안내하는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방제 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정식 원예축산팀장은 “과수의 경우 개화기가 빠른 해에는 저온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며 “꽃이 핀 후 영하 2℃ 이하의 날씨가 예보될 경우 방상팬과 연소법을 병행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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