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 중인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사 명재완(48)의 첫 공판이 변호인 교체로 5월로 연기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영리약취 및 유인 등) 혐의를 받는 명 씨의 첫 공판을 5월 26일 오전 10시로 변경했다.

당초 재판부는 28일 오전 10시 명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심리할 예정이었다.

이번 기일 변경은 지난 7일 명씨가 기존 변호인을 해임하고 새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이뤄졌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이 사건 서류 검토와 사건 파악을 위해 재판부에 기일 변경 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 관계자는 "피고인의 변호인이 바뀌면서 서류 작업과 사건 검토 시간이 필요해 변호인이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명 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시청각실 내부 창고로 피해자 김 양을 유인한 뒤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달 5일 교내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발로 차 부수고(공용물건손상)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동료 교사의 목을 감고 세게 누른 혐의(폭행)도 적용됐다.

범행 직후 목 부위를 자해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그는 사건 발생 25일 만에 전담수사팀에 체포된 뒤 지난달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ysaint8609@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