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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영화 찍으려면 당진으로 오세요"

12월 개봉 이병헌·손예진 주연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도 촬영

승부 포스터.(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 당진에서 촬영한 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지난달 개봉 후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부는 1990년대 초 바둑기사 조훈현과 이창호가 실제 치렀던 바둑대회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6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이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지원한 이 영화는 지난 3월 26일 개봉 이후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누적 관객 수 146만 명,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67점으로 호평받고 있다.

제작진은 충남 당진시 고대면 세트장과 병원 등에서 총 20회차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

진흥원은 5000만 원의 제작 지원금을 지원했고, 촬영 기간 제작진이 당진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 식비 등의 소비 규모는 약 1억 3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원금의 약 3배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셈이다.

최근 당진이 영상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승부 외에도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이병헌·손예진 주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를 당진에서 촬영했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당진에서 촬영한 영화 '승부'가 뜨거운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더욱 활발히 운영해 충남의 영상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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