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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익항공기 물탱크로 산불 진화 시대 오나…산림청 추경 80억 포함

담수량 1만 1350L…야간에 맥 못 추는 헬기 약점 보완
9대 운용 미국, 300m서 진화제 투하 땐 성공률 70% 상회

C-130 조종석 영상: 캘리포니아 산불과 싸우는 조종사들 USA Military Channel 유튜브 갈무리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확보한 추가경정예산에 '고정익항공기(군 수송기) 물탱크 도입'이 반영되면서 향후 산불 진화에서의 역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 및 극한기후 대비 산불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 4407억 원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고정익항공기 물탱크 1대 예산은 80억원이다. 대형 수송기 C-130에 살수 탱크를 갖추면 1회 1만 1350L의 물을 실을 수 있다.

현재 산림청 보유 헬기는 대형 7대, 중형 32대, 소형 11대 등 총 50대다. 이 중 12대는 30년 이상 된 노후 기체다. 5000L 이상 대형 기종은 7대뿐이다.

1000∼5000L의 중형 32대 중 KA-32 카모프 헬기는 29대이지만 이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 8대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1000L 미만인 소형은 11대다. 실제 현장에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중·대형 헬기는 31대인 셈이다.

따라서 1회 1만 1350L의 물을 실을 수 있는 물탱크를 활용한 고정익항공기 운영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공군 비행단은 2개 대대에서 C-130, C-130H, C 130J 4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22년부터 산불 진화용 '고정익 항공기(군 수송기) 물탱크 도입'을 추진했다. 기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데다 안전상의 문제로 야간산불 진화에 투입이 어려운 헬기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영남지역 산불 때 매일 밤새고 나면 '역주행'한 진화율에 절실함을 느꼈던 것이 야간 진화 헬기다.

산림청이 보유한 야간 진화 헬기는 국산 수리온 헬기 3대다. 그러나 야간 진화 헬기는 운영에 한계가 있다.

야간비행을 위한 기상 조건은 평균풍속 초속 10m 이내, 시정 5㎞ 이상, 관측 구름 높이(운고) AGL(지표면)에서 600m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다.

특히 최근처럼 국가적 재난인 산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동시다발로 발생한 만큼 한 대라도 더 투입해야 하는 주간에 수리온 헬기가 운용되기 때문이다.

일출과 동시에 이륙해 일몰 직전 착륙하는 등 하루 11시간 이상 비행하는 만큼 야간 투입이 불가능하다. 야간 진화 헬기는 당일 진화가 가능한 산불에만 적합한 구조이다.

헬기의 경우 야간에는 주간과 달리 고압송전선과 같은 각종 비행 장애물, 조종사 비행착각 등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

미국에서는 총 9대의 물탱크를 활용한 산불 진화용 고정익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올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서도 물탱크를 활용한 고정익항공기가 물과 산불 진화제를 대량 투하했다. 군 수송기가 300m 고도에서 전문 진화제를 투하하면 성공률이 70%가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물탱크를 활용한 고정익 항공기가 먼저 민가 주변 방화선을 구축하고 저고도에 헬기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대형 산불 당시인 지난 3월 "군 헬기 13대 등 현장에 투입된 헬기 87대의 1회 살수 능력이 800~5000리터밖에 안 된다"며 정부에 대형 수송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임상섭 청장은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 때도 '고정익항공기(군 수송기) 물탱크'를 도입하려 했다"며 "앞으로 국방부 등과 '고정익 항공기'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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