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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간 마을회관·비닐하우스 떠돌며 절도…40대 구속송치

 부여경찰서 전경. / 뉴스1
부여경찰서 전경. / 뉴스1

(부여=뉴스1) 최형욱 기자 = 6년 간 마을회관과 비닐하우스 일대 등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 A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6여년 간 모두 104회에 걸쳐 부여군 일대 농촌 마을회관과 농가 비닐하우스에 침입해 전자기기, 식료품 등 673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주로 심야를 이용해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김치와 라면 등 식료품과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농로로 이동해 경찰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부여군 구룡면에서 다수의 절도 신고가 들어온 점을 근거로 동일범임을 추정, 지난해 9월부터 추적·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3일 오후 11시 35분께 자전거를 타고 폐창고로 접근하던 A 씨를 창고 앞에서 붙잡았다.

A 씨는 경찰에 "10여년 전 가정불화로 집을 나와 방랑 생활을 하던 중 생계유지 차원에서 식음료 등을 훔쳐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i4098@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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