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쇼크'에 대미 수출 14.6% 감소…전체 수출도 2.4%↓(종합)
수출 320억 달러…10개 중 반도체(17.3%) 선박(0.1%) ↑
수입 322억 달러로 2.5% 감소…무역 적자 3억 달러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가 본격화하면서 5월 1~20일 대미 수출이 14.6% 줄었다. 지난 4월에도 '관세 쇼크'로 대(對)미국 수출은 6.8% 감소한 바 있다.
이 기간 미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유럽연합으로의 수출도 줄면서 전체 수출도 2.4%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은 320억 달러로 주요 10개 품목 중 반도체(17.3%)와 선박(0.1%)만 증가했다. 반도체는 아직 미국의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
지난 3월 3일부터 미국의 품목별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 수출은 6.3% 감소한 3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10개 품목 중 자동차를 비롯해 석유제품(-24.1%), 철강제품 (-12.1%),자동차부품(-10.7%) 등 8개 품목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7.2%), 미국(-14.6%), 유럽연합(-2.7%)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이들 국가의 대미 수출이 줄면서 나타난 간접 효과로 분석된다.
베트남(3.0%), 대만(28.2%), 홍콩(4.5%)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322억 달러로 2.5% 감소했다. 반도체(1.7%), 반도체 제조 장비(2.4%)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가운데 원유(-9.5%), 가스(-8.4%)는 줄었다.
일본(2.4%), 호주(12.8%), 베트남(25.3%)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가운데 중국(-1.4%), 미국(-2.3%), 유럽연합(-9.2%)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82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7% 늘면서 역대 4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17% 이상 증가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 쇼크가 본격화하면서 대미 수출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대미 흑자 규모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36억 달러 증가한 48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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