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임석 의원 "국민의힘 의원 4명 명예시민증 박탈하라"
권영진·주호영·성일종·김소희 의원 등 탄핵표결 반대 관련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명예시민이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광주명예시민증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서임석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과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김소희 의원(비례대표)에게 주어진 광주명예시민증을 당장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국회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광주명예시민증을 부여해 왔다.
광주시는 명예시민에게 시 주관 행사 참여 등 시정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내방 동안 이동·숙박 편의 제공, 공공시설 이용료 면제 또는 감면 등의 예우를 주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대구시장이었던 지난 2022년 5월 달빛동맹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 받아 116번째 광주 명예시민이 됐다.
주호영 의원과 성일종 의원은 지난해 3월에, 김소희 의원은 올해 9월에 각각 광주명예시민이 됐다.
서임석 의원은 "광주시가 이들 의원에 대한 광주 명예시민증 박탈 답변을 내놓지 않는 것은 여당 차원의 국고 확보에 차질이 있을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냐"며 "광주시의 무응답에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퇴장한 의원들은 모두 내란에 동조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본인의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자들이 맞느냐"며 "이런 행태를 보인 의원들이 광주에 오면 우리는 그들을 내빈으로, 광주 명예시민으로 존중해야 되느냐.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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