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고향사랑기부금 3배 껑충…3억6천만원 달성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고향사랑기부금 규모가 전년보다 3배 넘게 껑충 뛰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3억 6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전년도 1억 1200만원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을 크게 늘리고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이벤트 등 맞춤형 홍보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4개에 불과했던 기존 답례품을 맛집·관광·체험 상품 등 62개로 대폭 늘렸다. 그 결과 8월부터 4개월간 운영한 신규 답례품이 총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판매 상위 5개 답례품은 축산물 세트(27.8%), 네이밍 도네이션(14.4%), 수제 떡갈비(7.7%),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 탁주 세트(6.6%), 쌀(5.4%) 등이다.
시는 '국회, 광주의 날' 등 찾아가는 현장 홍보로 광주 고향사랑기부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11월 연말정산 시기를 대비해 추진한 '광주 고향사랑의 퍼줘핑' 이벤트로 2주 동안 1억 70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한도는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된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
광주시는 올해 야구·축구·배구 등 스포츠 굿즈, 돌봄 서비스, 우수식품 기업 밀키트 상품 등 더욱 다양한 답례품을 구상하고 있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광주를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고향 사랑 기부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더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답례품과 의미 있는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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