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월 노로바이러스 검출률 32,6%…"설 연휴 감염 주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설 명절 연휴 기간 식중독 예방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해 12월부터 급증,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10개 의료기관의 급성설사환자 원인병원체 모니터링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해 11월 16.7%에서 12월 35.6%로 2배 이상 늘었고, 올해 1월에도 49건 중 16건에 검출돼 32.6%의 검출률을 나타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체로 손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할 때 발생 위험이 높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은 8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감염된 환자와 접촉, 환자 분비물에 의한 비말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을 유지하는 기간도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족 모임이 많은 설 명절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며,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설 연휴 기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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