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 116.1도…59억여원 모금
'희망2025 나눔캠페인' 조기 달성…따뜻한 기부행렬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민생경기 악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기부행렬이 이어지면서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116.1도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59억 4500여만 원의 모금 실적을 거두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광주를 가치 있게'를 주제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됐다. 모금 목표액은 51억 2000만 원이었다.
지난달 22일 모금 운동 종료 9일을 앞두고 55억 6282만 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 100도를 조기 달성했고, 이후에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온정과 따뜻한 관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12·3 계엄·탄핵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 광주시민과 지역 기업, 기관·단체가 한마음이 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세방그룹 5억 원, ㈜이오니스 3억 1920만 원, 보해양조㈜ 2억 4000만 원, 광주은행·기아자동차·농협중앙회 광주본부 등 많은 지역기업이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데 동참했다.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광주시민들이 보내주신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기관에 잘 전달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민생경기 악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주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돌봄 도시 광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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