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10cm 이상' 폭설…광주·전남 낙상·교통사고 '속출'(종합)
대설 관련 18건 피해 신고…내일까지 최대 20㎝ 더 내린다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나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신안 압해도 22㎝, 나주 15.2㎝, 화순 이양 5.5㎝, 영암 학산 5.4㎝ 이다.
가장 눈이 많이 쌓였을 때를 가리키는 최심 적설량은 나주 16.7㎝, 장성 상무대 15.4㎝, 영암 시종면 14.3㎝, 광주 광산구 13.6㎝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광양·장흥·강진·보성·순천·구례·해남·진도·나주·곡성·화순·영암·목포·담양·장성·무안·함평·영광·신안)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만 총 18건(광주 9건·전남 9건)의 사고가 신고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무안광주고속도로 북무안IC 인근에서는 눈길 미끄러짐으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광양에서는 오전 8시 40분쯤 차량이 고랑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동구 산수동에서는 이날 12시쯤 낙상사고로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오전 7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 오전 7시쯤 차대오토바이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상 악화로 도로와 뱃길, 하늘길, 국립공원 입산도 곳곳에서 통제되고 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의 제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항공기가 모두 결항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48항로 61척도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8일까지 5~20㎝의 눈이 내리고, 전남 서해안은 9일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 한다"며 "많은 눈에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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