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50만원' 영광 민생경제지원금, 소상공인 숨통 트여
설 앞두고 248억 원 지급…소상공인 업체서 42.9% 사용
장세일 군수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효과 있어 다행"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설 명절을 맞아 1인당 5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가운데 지원금 절반가량이 소상공인 업체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부터 지급된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신청률이 95%를 넘어섰다. 지급액은 군민 4만9672명에게 248억 원이 지급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연말특수가 사라지면서 소상공인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역 내수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역화폐로 지급된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은 전체 중 48%인 119억 원이 현재까지 사용됐다.
농·축·수산물 가공품점에서 18.7억 원, 일반한식점에서 15억 원이 사용됐다.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서 42.9%에 달하는 57억 원이 사용돼 영세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로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미사용 금액에 대해서도 조기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올해 군민 1인당 100만 원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설 명절에 50만 원이 지급됐고 나머지 50만 원은 추석 명절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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