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지역사회 대표들이 주말 예정된 보수단체의 집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시의회,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오월단체 등은 1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한 극우세력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내란 선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12·3계엄을 칭송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공격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며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는 전두환 쿠데타 세력의 만행에 맞서 싸우면서 수많은 민주시민이 피를 흘린 곳이다"며 "이곳에 내란을 선동하는 반헌법 극우세력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흩어진 개인은 결집한 혐오의 힘에 맞설 수 없다"면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필요하다. 더 큰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등은 15일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 등을 연다.

같은 날 광주 1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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