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내란 옹호자들에 '우리들의 광장' 뺏길 일 없어"
김영록 전남도지사 "무도한 세력의 헌정유린 몰염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세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6일 SNS를 통해 "내란을 옹호하는 자들에게 '우리들의 광장'이 빼앗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외친 시민들의 구호가 또렷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강 시장은 윤석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질서 있고 성숙하게 대응해 주셔서 고맙다"고 광주 시민들의 대처를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전날 밤 SNS를 통해 "더 이상 내란을 선동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것을 방관하거나 묵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그들은 전세버스로 전국에서 모였다. 민주의 성지인 광주에 내란 세력이 총집결해 세를 과시하려고 했다. 무도한 세력의 헌정유린 몰염치를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작금의 대한민국은 정의와 법치가 무너지고 광주·전남 피의 희생으로 일궈낸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정의로운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한편 광주 금남로에서는 15일 오후 비슷한 시각대에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 코리아'의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와 광주 17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윤석열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50여m 떨어진 두 곳의 집회 장소 사이를 기동대 차량 등으로 분리하고 경찰력을 투입해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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