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 매출손실 300억원"…광주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 추진
강기정 광주시장 "정부에 공식 건의"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12·3 계엄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의 여파로 광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하고 "많은 지역민과 지역 관광업계의 요구에 따라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강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공항이 장기 폐쇄되면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됐다"며 "관광업계는 여행 취소 2만 900여 명, 매출 손실 300억 원 타격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지역민과 지역 관광업계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을 요구하고 있다"며 "임시 운항을 위해 국회 특위에서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통해 '24시간 안전하고·안심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계엄과 더불어 여객기 참사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서남권 관문 공항 조성 사업은 표류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항'을 위해 정부가 '제대로 된 서남권 관문 공항과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무안공항이 언제, 어떤 조치를 통해 재개항할지를 밝혀야 한다"며 "나아가 시·도민이 요구하는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무안군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지난 6일 전남지사님이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군 공항 동시 이전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자'고 언급하신 것처럼 전남과 무안 역시 이전과는 다른 각오와 모습으로 임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참사를 딛고 일어설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결단과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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