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정치적 고향 목포 더럽히지 말라"…김영록 지사 발끈 이유는?
'尹 탄핵 반대' 목포 집회 예고에 경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역사 퇴행 막아내겠다"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목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된 것과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더럽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는 22일 목포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고 한다"며 "어찌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이자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를 더럽히려고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불법 무도한 윤석열의 폭거를 거짓말 잔치로 덮으려는 시도에 더 이상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을 단죄하고 동조세력을 퇴출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목포에서 열리는 탄핵촉구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으로 빚어진 역사 퇴행을 꼭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등은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목포역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단체 측은 100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같은날 오후 5시부턴 목포역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양 측의 집회 장소가 공간적·시간적으로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마찰을 없을 것으로 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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