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삼도수군통제영' 최초 본영은?…여수-통영 역사 논쟁 점입가경

양 지역 "우리가 본영" 주장…국가유산청 "사적 지정 등 절차"

경남 통영 소재 삼도수군통제영.(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2.21/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의 최초 본영의 위치를 둘러싼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간 역사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처음 설치된 지역은 '통영 한산도'라는 게 정설이지만 당시 본영이던 전라좌수영이 자리한 여수가 '첫 통제영'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은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에게 삼도수군통제사를 겸임케 한 것에서 비롯됐다.

삼도수군통제영은 충청·전라·경상도의 삼도 수군을 모두 지휘하는 통제사가 있는 본진을 뜻한다.

최근 여수와 통영 간 '첫 통제영'을 놓고 역사 논쟁이 격화되면서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전남도의회와 여수시의회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의 역사 바로잡기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선조가 1593년 8월 전라좌수사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사 임명 교지를 이순신 장군에게 내린 사실은 동의하지만 주둔지인 한산도에서 받았을 뿐이라는 게 여수 각계의 주장이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14일 '전남도와 여수시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침탈 행위 및 역사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삼도수군통제영은 1593년 한산도에 최초로 설치됐다"며 "역사적 기록과 고증이 명백함에도 전남도와 여수시가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여수 각계에서는 통영시의회의 비판에 재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여수종고회, 여수여해재단, 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등 시민단체까지 가세했다.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정보를 살펴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한산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라고 명시돼 있다.

일부에서는 여수시와 통영시의 공동 학술대회 등 학계 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문성 전남도의원은 "여수와 통영이 각각 주장이 다르다"며 중앙정부, 문화재청 등 전문가들의 제대로 된 역사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여수와 통영 양 지역에서 진정서가 접수됐으나 정식 절차를 밟기 위해선 전남도에서 사적 지정 등 신청을 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접수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

kds@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