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정권교체"…1만5000명 참여 '광주인 포럼' 출범
3·3광주선언 "광주정신으로 다시 민주주의 꽃피우자"
이재명 "광주서 시작된 외침이 새로운 미래 여는 힘"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연대 모임 '광주인(人) 포럼'이 3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인 포럼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현장엔 시민 1만 50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출범식은 식전 공연과 오프닝 영상,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 강연, 상임대표단의 '3·3 광주 선언' 낭독, 축사, 국회의원 인사, 객석 이벤트, 지도위원 소개, 박구용 교수 강연 등 순으로 진행했다.
황 소장은 '광주와 민주주의의 역사' 주제 강연을 통해 "21세기 광주시민은 올바른 역사의식과 정치관을 갖고 있고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광주는 지금껏 역사의 정의로움에서 비켜서 본 적이 없다. 당당하게 광주시민이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상임대표단은 '3·3 광주 선언'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있다"며 "무자비한 군부 폭력에 맞서 싸웠던 광주 정신을 기억하며 우린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파면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포럼 출범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축전은 전현희 당 최고위원이 대독했다.
이 대표는 축전에서 "광주인 포럼 출범식과 3·3 광주 선언에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광주에서 희망의 불꽃을 밝혀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더 공정한 나라, 더 안전한 사회, 더 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광주에서 시작된 이 외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인 포럼은 이날 지도위원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위촉했다.
강 시장은 "지금 우리 앞엔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거짓과 혐오를 일삼는 극우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린 충분히, 후회 없이 연대해야 한다. 뭉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광주인 포럼 출범식엔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박지원·신정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광주는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김대중 대통령 당선, 6·15 남북공동성명으로 이어진다"며 "윤 대통령을 탄핵해 감옥으로 보내고 이 시대 최대 개혁인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위해선 광주시민이 앞장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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