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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멕시코 관세폭탄 덕볼 일도 있을까…광주에선 무슨 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일부 생산물량, 멕시코 이전 주춤
강기정 시장 "물량 이전 취소"…삼성 "여러 방안 검토 중"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광산구 삼성전자 그린시티 1캠퍼스를 방문해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강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제품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생활가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함께 광주지역 3대 제조사업장으로 불린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광주 지역경제 차원에서 이들 3개 사업장의 생산량 추이는 지역경제에 직접적이고 민감하게 작용한다.

더욱이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관세폭탄 발표로 기업들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대미 수출품에 20∼25% 관세가 붙을 경우 가격상승이 불가피해 현지에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옹지마'와 같은 상황이 광주에서 발생했다. 무슨 일일까?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부가가치가 낮은 냉장고 구모델을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매년 수시로 진행하던 물량조정의 일환으로 급등한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냉장고 20만~30만대 생산량을 멕시코공장으로 이전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이다.

대신 광주사업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위주로 재편한다는 게 삼성 측의 구상이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물량의 해외 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주 지역사회의 우려는 높게 일었다.

1차 협력사를 비롯해 중소 부품협력사들 역시 일감 축소로 인한 경영난 가중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이은 고강도 관세정책 발표로 상황은 약간 반전된 모습이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관세가 현실화하면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 시장에 수출하려던 삼성 입장에서는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고민이 커졌다.

때문에 삼성은 트럼프 2기 관세 강화 정책의 방향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고, 국내 경기침체, 지역사회 여론 등을 고려해 광주사업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물량 계획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기자단과 차담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삼성전자는 멕시코로의 물량 이전 계획을 취소했고, 컨베이어 벨트 등 생산시스템 혁신에 대대적 투자를 하면서 오히려 프리미엄 물량을 늘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역시 매출을 2016년 2조 원에서 작년 5조 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매출 규모를 적극 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광주시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광주사업장 한 관계자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10일 광주사업장을 찾은 강기정 시장과 만난 박성호 삼성전자 부사장도 "광주사업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가전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기술혁신의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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