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환경단체 "후쿠시마 14주기…탈핵·에너지 전환 촉구"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환경운동단체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4주기를 맞아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촉구했다.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은 11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사고는 끝나지 않았다.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 역시 탈핵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행동은 "영광에 위치한 한빛 1·2호기는 2024년과 2025년 설계수명 만료가 다가오지만 한수원은 수명 연장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의 미흡, 주민 보호 대책 부족 등 여러 우려가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제 11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도 우려를 표하며 "노후 원전 10기의 수명을 연장하고 소형모듈원전(SMR) 포함 신규 원전 6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것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호남권 송전망이 포화됐다는 이유로 신규 재생에너지 개통이 중지됐다"며 "광주와 전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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