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여수공항 안전 대책 마련 활성화 촉구' 성명
"로컬라이저 철거와 활주로 길이 연장해야"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최대원)가 로컬라이저 철거와 활주로 길이 연장을 요구하는 여수공항의 안전 대책과 활성화를 촉구했다.
광양시의회는 12일 제335회 임시회에서 "여수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 철거와 항공기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여수공항 안전 대책 마련 및 활성화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항공기 사고의 2차 피해를 유발한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공항은 여수공항을 포함해 전국 6개 공항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공항의 짧은 활주로 역시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면서 "현재 여수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100m로 전국 15개 공항 중 두 번째로 짧으며, 2005년 이후 20년간 단 1m도 연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 87만 지역민과 경남 서부권 주민들을 비롯해 연간 5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부권의 관문이자,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 공항"이라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여수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를 즉각 철거하고, 항공기 활주로 이탈 방지 및 강제 제동 장치(EMAS)를 조속히 설치하라"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짧은 여수공항의 활주로 연장하고, 여수공항에 부정기 국제선 취항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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