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금호도~태인도 잇는 '금호태인보도교' 착공
사업비 30억3000만원 중 포스코 22억5000만원 부담
정인화 시장 "주민 보행·학생 통학 환경 획기적 개선"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 금호동과 태인도를 연결하는 금호태인보도교가 202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착공됐다.
13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금호동과 태인동을 연결하는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식이 이날 현지에서 진행됐다.
착공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태인보도교는 총 30억 3000만 원을 투입해 △길이 64m △높이 4.45m △폭 5m의 강관거더교로 지역민들이 도보 및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관거더교는 강철로 만든 원통형의 관을 주된 구조재로 사용하는 교량의 한 형태를 말한다.
금호동과 태인동은 지리상으로 매우 인접해 있지만 도로 여건상 지역민들은 차량으로 먼 길을 돌아서 금호동으로 이동해야 하고, 태인동 학생들의 통학에도 적잖은 불편이 제기됐다.
광양제철소는 2023년 포스코 이사회를 거친 후 2024년 8월 광양시에 금호태인보도교 설치사업 설계서를 전달하면서 착공에 이르게 됐다.
포스코는 총 예산 30억 3000만 원 중 22억 5000만 원을 부담한다.
정인화 시장은 "기존에 차량 중심으로 운영되던 태인교에 이어 금호태인보도교가 추가되면 주민들의 보행과 학생들의 통학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양시도 공사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금호태인보도교를 통해 금호동과 태인동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 교통 인프라 개선에 따른 여행객 증가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양제철소는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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