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독사 예방에 '온 힘'…3만여명 인적 안전망 활용
인공지능 안부 확인 서비스 등 맞춤형 돌봄책 추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역사회 연대로 고독사 예방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전남의 고독사 사망자는 120명으로서 전국 사망자 3661명의 3.2%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65명(54.1%)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 22명(18.3%), 30~40대 18명(15%), 30대 미만 15명(12.5%) 순이었다.
이에 도는 작년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체계적 관리 △정기적 안부 확인 △주거와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 지원 등이다.
도는 더 강화된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를 위해 도내 297개 모든 읍면동에 구축된 3만여 명의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확대해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물 사용량을 체크하는 디지털 수도미터와 전기 사용량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돌봄 플러그 등을 지원해 고독사 위험 신호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도는 고독사 예방 돌봄 서비스를 생애 주기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은둔형 외톨이 사업을 추진해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교육과 심리상담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스피커·안부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1인 가구와 노년층 안부를 비대면으로 살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상심 도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모든 도민이 함께 이웃을 살피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분을 발견하면 전남도 위기가구지원콜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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