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영암에 이어 무안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전남도 등이 전파 차단은 물론 감염 원인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구제역이 감염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첫 농가의 소에 대한 혈청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날보다 10여일 전에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되면서 첫 감염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영암 방역대에서 18㎞가 떨어진 무안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14일 영암의 한우농가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후 15일 첫 발생농가와 3㎞ 이내에 있는 한우농가에서 3건의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16일에는 영암 방역대로부터 약 18㎞가 떨어진 무안의 한우농가에 있는 소가 구제역에 감염됐다.

전남도 등은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차량 150대를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감염 경로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한우는 신속히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3㎞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무안 발생 농장 3㎞ 방역지역 내 백신 접종은 85% 완료된 상태다.

전남도는 무안군과 인접 함평군·신안군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전남에 있는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농장,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17일 오후 10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을 위해 현재 경로에 대한 조사와 함께 원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방역당국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농가에서도 구제역 차단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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