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이동? 비말?…전남도, 구제역 감염 경로 조사 총력
첫 발생 농가 다녀온 사료 차량 다른 농장도 돌아
발생농가 10m 떨어진 곳서도 구제역 확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영암 한우농장 7건, 무안 한우농장 1건 등 총 8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검역본부와 함께 감염 원인과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영암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를 다녀온 사료 차량이 방문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전남도는 첫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의 한우농가를 찾은 사료 차량들이 3㎞ 방역대에 있는 다른 농가를 찾았고, 이에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료 차량의 경우 권역별로 돌아다니면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농가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10m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바람 등의 요소로 인해 비말 감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가축 운반 차량과 수의사 등도 농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무안의 한우농가에 대한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무안의 한우농가는 영암의 한우농가와의 역학적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료 차량에 바이러스가 묻어 감염된 것 아닌가 보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평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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