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은 20일 "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탐욕적 수수료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배민이 사회적 비판을 무릅쓰고 또다시 과도한 수수료 부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2일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가져가는 포장 주문에도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급격히 인상한 뒤 1년도 안 돼 사실상의 추가 인상 조치에 나선 것이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배민은 이번 조치가 포장 주문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결국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추가적인 중개수수료 부담이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체결한 상생협의체의 상생안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는 배민에 진정한 상생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배민이 사회적 비난에도 이러한 행태를 지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해외자본의 전형적인 '먹튀' 전조 현상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배달의민족의 횡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국민적 분노와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다"며 "배달의민족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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