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국내 세번째 '목재산업단지' 준공…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도 "목재산업 거점 자리매김 적극 지원"
- 전원 기자
(화순=뉴스1) 전원 기자 = 목조건축 산업의 초석이 될 전남 화순 목재산업단지가 1일 준공식을 가졌다.
화순 이양농공단지에 위치한 목재산업단지는 2022년 산림청 공모에 선정돼 3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충북 제천, 강원 춘천에 이어 국내 3번째다.
단지 규모는 총 6600㎡(약 2000평)로 3개의 가공동과 1개의 보관동에 프리컷 가공기, 프레스 가공기, 핑거조인트 등 생산장비를 갖췄다.
목재는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다.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는 건축자재로 사용된 후에도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또 철근이나 콘크리트와 달리 자연에서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순환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내구성·내화성이 강화된 혁신적 목재제품이 등장해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재산업단지를 운영하게 될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이사장 최규웅)은 앞으로 전남의 주요 생산수종인 편백, 삼나무 등을 앞세워 전국 각지의 유통망을 구축해 구조용집성재 및 CLT(집성판) 등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목재 소비 증진을 이끌어내고 목재산업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명창환 도 행정부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목재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축사에서 "화순 목재산업단지가 도내 목재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목재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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