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AI GPU 1만개, AI데이터센터 예산 100% 반영해야"
국회서 기자회견 "AI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광주가 열겠다”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GPU 1만개 즉각 확보', '운영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100% 활용',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조인철·전진숙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최근 발표한 GPU 1만개 확보,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 방침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정부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 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 반도체의 국산화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데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며 "광주는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라고 밝혔다.
또 "계엄·탄핵으로 제때 정부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가진 GPU 자원을 절반만 활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예견되는 등 그동안 순항해 온 광주의 AX 실증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이미 구축된 인프라조차 사용하지 못하면서 더 큰 인프라 구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H100 880장을 보유한 광주,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갖춘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광주가 멈춰 서서는 안 된다"며 "세계가 AI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이때, 속도와 집적을 모두 챙겨야 대한민국에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PU 1만 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있는 광주에 꽂아야 한다"며 "국가 AI 데이터센터 50% 가동으로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AI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예산 지원을 서둘러 100% 가동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장소는 광주이길 바란다"며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까지 모두 갖춰진 도시가 광주"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실증 장비 구축 △AI 사관학교 운영 △퓨리오사 등 276개 인공지능기업 집적 △1만1000여명의 인재 배출 △전국 900여개 기업에 AI 연구개발(R&D) 2000여건 지원 등 성과를 창출,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자생적 AI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AI는 광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만이 대한민국 AI가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nofatejb@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