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구제역 차단 최우선…축제·행사 취소나 연기"
'무안황토갯벌축제' 9월로 잠정 연기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무안군은 확산 중인 구제역 차단을 위해 각종 축제와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축소한다고 16일 밝혔다.
무안군은 지난달 16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방역대 3㎞ 내 이동제한 해제 검사 과정에서 지난 14일 3곳 농가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군은 즉시 발생농장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9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드론 공동방제단과 제설차량까지 투입해 방역대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방역 현장을 점검하며 "구제역 확산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법정 의무 교육과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군은 △11일 해제면 유채꽃 축제·해제면민의 날 △12일 망운면민의 날 △12~13일 물맞이골 숲 걷기와 체험행사 △5월 3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한차례 연기됐던 2025 운남에서 돈·세·고 축제는 10월 3~4일로 재연기했고, 5월 7일 열릴 예정이던 제56회 무안군민의 날은 6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대표 축제인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5월 10~25일)도 9월 중으로 잠정 연기했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초의선사탄생문화제는 전면 취소하고 초의선사탄생일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인 헌다례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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