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추진에 무안군 "유감…실효성 없는 정책"
"참사 원인 밝히고 사고예방 대책 수립 우선해야"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무안군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무안군은 17일 입장문에서 "광주시에서 국제선 임시취항을 추진하는 것은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지역 간 또 다른 갈등만 유발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360m 활주로 연장 공사가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웠다고 지적되는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선 공사도 착공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방위각시설은 무안공항을 최우선으로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공항 등이 대상이며 광주공항도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CIQ(세관·출입국·검역) 설치에 수개월 소요되고 무안공항에 있는 시설을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는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안공항 재개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무안군은 "강기정 시장이 위기에 내몰린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금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항공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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