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목포대 "국립의대 설립 결실 맺도록 책임있는 후속 조치"
의대 모집 인원 증원 이전 동결에 입장 표명
양 대학 통합 의대 신설 위해 대학 통합 합의
- 김태성 기자, 김동수 기자
(순천·목포=뉴스1) 김태성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는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확정한 데 대해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양 대학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 취지는 존중한다"며 "다만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기반 강화라는 시급한 지역 현안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 대학은 지역의 절박한 의료 현실에 응답하기 위해 역사적인 '대학 통합' 합의를 이뤄내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했다"며 "특정 지역이나 대학의 유불리를 떠나 180만 전남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있는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은 "정부는 양 대학의 결단이 지닌 공공적 가치와 상징성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2026년 3월 통합 의대 출범을 위해 대학통합신청서, 예비인증평가 등 절차를 진행했으나 정부가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남권 의대 설립이 무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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