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추정' 서경호 실종자 1명 추가 발견…3명은 어디에?
나흘 만에 선체 내부 조타실서 추가 발견…수색 계속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실종자가 나흘 만에 추가 발견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인근 해상 사고 지점 82.8m 해저면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현재 이 실종자는 한국 선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도 측은 실종자를 수면으로 인양한 후 여수시 신북항으로 이송 중이다.
신북항에 도착하면 여수시내 병원으로 이동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장례를 위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민간 잠수부들은 이날 오전 한 차례 더 선체 내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후부터는 기상 여건을 고려해 투입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당국은 침몰 당시 '선내에 3명이 있었다'는 생존 선원 등의 진술에 따라 실종자 1명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남도는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오는 27일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 잠수부들은 서경호 침몰 44일 만인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바닷속에 투입돼 유도선 설치 등 작업을 진행했고 침몰 62일 만인 이달 11일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16일(침몰 66일)엔 실종자 1명을 발견한 데 이어, 침몰 70일 만인 이날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는 지난 2월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1명은 수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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