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제주추사관서 '찾아가는 미술관' 개최…6월29일까지
소치 '산수8곡병' 등 34점 전시…"진도의 예술혼 홍보
- 조영석 기자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은 제주도의 추사 김정희 유배지인 '제주추사관'에서 진도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을 개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문을 연 이번 전시는 '찾아가는 미술관 – 진도 서화의 개화, 추사를 찾아서 몽연(夢緣)' 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 29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진도군 남도전통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진도 출신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의 '산수8곡병'을 비롯해 미산 허형의 '팔군자8곡병', 남농 허건의 '소나무', 의재 허백련의 '여름 산수', 백포 곽남배의 '전가풍추', 소전 손재형의 서예 작품 등 진도 출신 작가 대표작 34점이 전시된다.
진도의 서화는 조선 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에게 화법을 전수받은 소치 허련으로부터 시작돼 대를 이어 전승되며 호남 지역 회화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김희수 군수는 "진도의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진도군의 예술적 정체성과 깊이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예향 진도의 우수한 예술 작품을 더 많은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미술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njoys@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