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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에…중흥토건·중흥건설 실적 저조

지난해 중흥토건 영업이익 –673억, 적자 전환
고금리에 수요 위축, 원자재가 상승, 미분양 증가

무등산에서 바라본 광주 아파트.ⓒ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호남권 최대 건설그룹인 중흥건설그룹의 중심 계열사인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지난해 매출 1조1613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5% 줄었고, 지난해 477억 흑자를 올렸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총이익 역시 2023년 1246억에서 212억으로 쪼그라들면서 당기순이익은 1년 전 2464억 흑자에서 지난해는 1520억 적자로 돌아섰다.

'S-클래스'라는 주택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며 중흥건설그룹의 또다른 한축인 중흥건설 역시 동반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흥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4454억)과 비교해 무려 41.5% 줄어든 2605억 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도 1년 전과 비교해 86.2% 감소한 23억원에 그쳤다.

공사매출액은 2023년 3115억에서 지난해 1188억 원으로 6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흥건설의 공사매출이 반토막 넘게 줄었지만 원가율을 잘 방어하면서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해 재계서열 21위 중흥건설그룹을 이끌고 있는 중심 계열사들의 이같은 부진에는 고금리에 따른 신규 주택 수요 위축,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 이로 인한 국내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건설자재 원재료 수급은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자재 조달 단가를 높여 곧바로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고금리로 인해 주택 수요는 꾸준히 위축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분양가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선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주택 미분양 물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흥건설그룹의 핵심 사업인 주택분양과 자체 개발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yr2003@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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