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접근성 관건"…여수섬박람회 항공·철도·배 대폭 늘리나
세계 최초 '섬' 주제 대규모 국제행사…국토부 "적극 지원"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하늘길과 철길, 바닷길 등 교통편이 대폭 확대될지 주목된다.
28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섬 접근성 개선과 해외 관광객 편의를 위해 항공과 철도, 배 증편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조직위는 30개국 300만 명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수요 예측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객 수요 예측 조사가 올해 6월 마무리되면 국토부에 건의한 교통편 증편 지원 요청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건의 내용은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허가 및 국내선 증편 △KTX 등 여수행 열차 증편 △대규모 여객선 취항 등이다.
여수공항은 김포~여수 6편, 제수~여수 8편 등 하루 총 14편의 국내선을 운항 중이고, KTX전라선 등 서울과 용산에서 여수로 열차는 하루 편도로 26회 운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국제선 부정기 허가를 받기 위해 국내선인 여수공항의 규모 등을 감안해 항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5월 중으로 14편인 국내선 비행기를 추가로 늘릴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고속·일반철도는 열차 칸을 붙이는 '중련편성'을 코레일 측과 협의 중이다. 열차 칸(한 칸당 70석)을 얼마나 붙을 지는 설비와 안전문제 등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뱃길 증편도 나선다. 선사 측과 협의를 통해 일본~부산, 제주~여수 등 여객선 항로 개설을 기획하고 있다.
조직위는 정부와 항공사, 코레일, 선사 측과 협의해 중국와 일본 등 아시아권역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달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섬박람회 현안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개최되는 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며 "항공, KTX 등 관람객 교통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토부 등 중앙부처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앙부처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안건을 지속 발굴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금오도, 개도 등 섬 지역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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