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문재학 모교 동성고 동문들, 한강 책 600권 선물
제27회 유은동문 한마음 대축제에 1천여명 참석
박규환 회장 "후배들에 책 전달, 민주화 희생 동문 기린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유일 남자상업고등학교였던 옛 광주상고(현 동성고) 동문들이 5·18민주화운동에 희생된 동문들의 뜻을 기렸다.
광주 동성고와 광주여상, 광주 동성여중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유은학원 총동문회는 지난 26일 광주 남구 진월동 광주여상에서 제27회 유은동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했다.
박규환 동문회장은 "5월을 맞아 문재학, 안종필, 이한열, 이정연, 이성귀 등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유은학원 동문 민주열사들을 참배하겠다"며 "문재학 동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600권을 모교 후배들에 전달하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동문들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유은 동문들이 출전하는 기아-키움전을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경기를 관전하는 '유은의 날' 행사도 갖겠다"고 덧붙였다.
동성고 출신 기아 선수로는 양현종(56회), 한준수(56회), 김기훈(57회), 김도영(71회)이 있고 키움에는 최주환(55회)이 뛰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서양화가 노의웅(상고 13회),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상고 39회), 정태성 서울고검 의정부지청 검사(동성고 60회)가 자랑스런 유은 동문상을 수상했다.
총동문회는 유은학원 장학재단에 1000만 원을 기부한 최영수 동문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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