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끝내 못찾고…침몰 78일 만에 서경호 모든 수색 종료
7명 사망 확인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제22서경호 침몰 78일 만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모든 수색작업이 종료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해 3월 23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서경호 민간 잠수부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무리했다.
수색당국은 민간 잠수부 투입으로 실종자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민간 잠수부들은 서경호 침몰 44일 만인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바닷속에 투입돼 유도선 설치 등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침몰 62일 만인 이달 11일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고 지난 16일과 20일 차례대로 실종자 2명을 조타실에서 발견했다.
앞서 당국은 침몰 당시 항공과 해상, 수중 등 전방위적으로 수색 작업을 펼쳤고 수중 60m까지 잠수가 가능한 해경 잠수사도 투입했으나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사고 지점 82.8m 해저면에 가라앉은 서경호에 진입하기 위해 민간 전문 잠수부를 투입했고 실종자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선체 인양 작업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용 문제로 사실상 추진조차 못하면서 침몰 원인은 여전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실종자 전원을 구조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남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는 지난 2월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침몰했다. 모든 수색 작업이 종료되면서 최종적으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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